안녕하세요, 60대 중반 엄마와의 2주반의 장기 유럽여행(체코, 독일, 이탈리아)을 한 경험, 예산, 비용 후기 등 모두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돈내산 100%, 모녀여행 솔직한 감정까지 다 공유해요.
유럽여행 16박 17일 일정
1일차 프라하 : 프라하 도착, 야경 구경(카를교, 구시가지)
2일차 프라하 : 프라하성, 스트라호프수도원 양조장, 구시가지, 강가 공원산책, 저녁 Riegrovy sady view 석양 구경
3일차 프라하 : 독일 드레스덴 당일치기 여행
4일차 프라하 : 코젤 브루어리 투어, 프라하성 야경, 나세마소
5일차 프라하➙베네치아 : 프라하 시내 구경, 베네치아로 이동
6일차 베네치아 : 돌로미티 투어
7일차 베네치아 : interspar8장보기, 본섬이동 및 체크인, 베네치아 본섬 구경
8일차 베네치아 : 부라노섬, 무라노섬, 베네치아 야경투어
9일차 베네치아 ➙ 피렌체 : 피렌체로 이동, 피렌체 시내 구경, 미켈란젤로 광장
10일차 피렌체 : 시에나, 피렌체 시내 구경, 미켈란젤로 광장
11일차 피렌체 : 피렌체 시내, 피에솔레
12일차 피렌체 ➙ 마이오리 : 살레르노로 이동, 마이오리로 이동, 미오리 구경, 레몬길
13일차 마이오리 : 포지타노
14일차 마이오리 : 라벨로
15일차 마이오리 ➙ 로마 : 로마로 이동, 로마 시내 야경
16일차 로마 : 성피에트로 성당, 콜로세움, 핀초언덕
17일차 로마 : 보르게세 공원, 공항이동
60대 엄마와 유럽 자유여행 16박 17일 비용은?
1,000만원!
여행후 정산해보니 천만원 정도 썼습니다. 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엄마랑 여행이다 보니 아끼지 않으려고 생각했었고, 어렴풋이 천몇백만원은 그냥 들겠다 생각했기때문에,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한거에 비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040만원 정도 썼는데 그중에 비행편을 변경하면서 추가 수수료가 들었고 황금연휴기간에 여행을 하다보니 다른 날보다 항공료가 비쌌습니다. 날짜만 잘잡았으면 1000만원은 쉽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예산 절감 이유 첫번째 : 비교적 저렴한 체코 물가
생각보다 비용인 덜든데는 일단 유럽에서 물가가 싼 체코가 포함되어있었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예산 절감 이유 두번째 : 항공편, 숙소, 기차, 미리 예약
항공편은 이코노미였고, 비행기 뒷편에 두명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편하더라구요. (비즈니스는 다음 기회에..)
숙소는 엄마랑 가는 만큼 좋은 위치, 깔끔한 주방있는 숙소, 평점 높은 숙소를 엄선해서 여행 8개월 전부터 미리 예약했고, 여행 몇 달 전에만 오픈하는 숙소가 있다보니 중간 중간 에어비앤비에 들어가서 더 나은 숙소가 있나 계속 봤었죠. 체감상 일찍 예약하는게 숙소 선택권이 많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가 많았어요. 여행일자에 가까워 질수록 비싼 숙소만 남는 느낌.
기차는 일등석으로 다 끊었음에도 예매 가능할 때 일찍 해서(탑승일 6개월 전쯤 티켓 오픈되자마자) 세이브가 된 것 같구요. 다만 예약 변경, 취소 안되는 표로 구매했습니다.
예산 절감 이유 세번째 : 소식, 직접 요리로 인한 식비 절감
지출내역을 보니 일비 식비(투어비 제외)를 많이 안썼더라구요. 먹는건 아침은 커피 + 크로와상, 점심 또는 저녁은 한끼는 정찬 제대로 먹고 한끼는 샌드위치나 파니니, 피자 정도로 먹었습니다. 엄마가 위병이 나서 엄마는 5끼를 죽만 먹었어요. 둘다 나름 소식(?)해서 식비가 많이 준것같아요. 그리고 물가가 너무 비싼 지역에서는 직접 요리해먹었답니다.
예산 절감 이유 네번째 : 입장료 절감
전망대 입장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원래는 전망대를 가려고 미리 알아봤었는데 뷰포인트를 가다보니 굳이 줄까지 서면서 유료전망대를 갈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예산 절감 이유 다섯번째 : 투어비 절감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은 크게 끌리지 않아서 미리 예약을 안하고 갔고, 가고싶으면 여행중에 투어 예약을 해야겠다하는차에 엄마가 피렌체에서 아프신 바람에 자동적으로 못가게 되었죠.
바티칸투어는 저희가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이 딱 일요일 하루였는데 일요일은 바티칸 투어 운영을 안해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여행 지출내역 공개!
간단한 지출내역(2024년, 2인 기준, 1유로 1490원, 1달러 1400원 기준)입니다.
항공권 3,766,600원, 숙박(도시세포함) 3,371,331원, 교통 934,846원, 투어 594,000원, 식비 및 일비 1,129,605원, 기념품 139,888원, 국내교통비 170,000원, 기타 318,160원 총 10,424,430원 입니다.
세부내역 | 합계(2인) | 비고 | |
항공권 | - 1인 ₩1,561,000원 - 1인 변경 수수료 및 차액 ₩322,300 |
3,766,600원 | 대한항공 프라하 in, 로마 out |
숙박비(도시세 포함) | - 체코 1박 평균 145,900원 - 이탈리아 1박 평균 232,311원 |
3,371,331원 | - 프라하 도시세 1인 1박 50코루나 - 베네치아(메스트레섬) 도시세 1인 1박 0.7유로 - 베네치아(본섬) 도시세 1인 1박 4유로 - 피렌체 도시세 1인 1박 5.5유로 - 마이오리 도시세 1인 1박 2유로 - 로마 도시세 1인 1박 7.5유로 |
교통비 | - 프라하 ➙ 드레스덴 89.6 유로(레지오젯) - 프라하 ➙ 코젤 브루어리 680코루나 - 프라하 ➙ 베네치아 $167.71(lyan air) - 베네치아(메스트레) ➙ 베네치아(본섬) 2.9유로(트랜이탈리아, 현장구매) - 베네치아 바포레토 1일권 50 유로(현장구매) - 베네치아 ➙ 피렌체 77.8 유로(이딸로) - 피렌체 ➙ 시에나 37.2 유로(버스, 현장구매) - 피렌체 ➙ 살레르노 107.8 유로(트랜이탈리아) - 살레르노 ➙ 마이오리 4.8 유로(시타버스, 현장구매) - 마이오리 ➙ 포지타노 19 유로 (시타버스, 현장구매) - 마이오리 ➙ 살레르노 21 유로(travelmar.it, 현장구매) - 살레르노 ➙ 로마 35.8 유로(트랜이탈리아) |
934,846원 | 2인 기준 기차 일등석 |
투어비용 | 브루어리투어, 돌로미티투어, 베네치아 야경 투어 | 594,000원 | |
기타 | 로밍, 여행자보험, 백팩 구매, 면세 화장품 구매 | 318,160원 | |
식비 및 일비 | - (체코5일) 305,039원(1일평균 61,000원) - (독일1일, 이탈리아12일) 824,566원 (1일평균 69,000원) |
1,129,605원 | |
기념품 및 선물 | 마뉴팩트라립밤, 트러플 세트, 올리브오일, 엽서, 앞치마, 누델라 등 | 139,888원 | |
국내교통비 | KTX, 공항버스 | 170,000원 | |
합계 | 10,424,430원 |
엄마와 유럽여행을 결정한 이유
엄마가 제일 젊은 날, 바로 오늘,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소!
버킷리스트처럼 언젠가 엄마와 유럽여행을 떠나고 싶은 맘이 있었어요. 저는 주로 혼자나 남편과 여행을 갔었는데, 엄마랑도 한번 길게 여행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려면 엄마가 더 나이가 들기전에 체력이 될 때, 가야할 것 같았고 엄마가 60대 중반이시긴 한데 지금이 제일 젊으니까 그리고 저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어 이번에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유럽으로 결정한 이유는 엄마가 유럽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달까, 그리고 엄마와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만의 추억도 만들고 싶어서 여행을 결정하게되었습니다.
어디를 얼마나 갈것이냐
엄마도 나도 만족하는 물가싸고 아름다운 나라 : 체코 & 이탈리아
먼저 유럽여행을 가면서 그 많은 나라 중 어디를 갈까를 정해야했죠.
엄마는 어디를 가고 싶은지 의견이 없다고 전적으로 저에게 맡긴다고 하셨죠.
참고로, 엄마는 유럽을 한번도 안가보셨고 저는 10년 전쯤 유럽 여기저기를 배낭여행 했었답니다.
제가 갔던 나라 중 좋았던 장소를 엄마랑 또 가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간 곳 또 가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엄마의 요구사항은 두명이 유럽여행을 가는거다보니 비용적 부담도 있고 돈을 많이 쓰는 여행은 원치 않으셨죠.
이 모든 걸 종합한 결과로 아래의 기준을 바탕으로 어디를 여행할지 정했습니다.
1) 엄마도 좋아할 것 같지만 나도 가고 싶은 나라
2) 유럽에서 물가가 너무 비싸지 않은 나라
3) 엄마의 첫 유럽여행임을 감안해서 관광 포인트가 있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예쁜 나라
4) 알프스를 갈 수 있는 나라
그 결과, 체코와 이탈리아로 결정하였습니다.(두둥!)
길지도 짧지도 않다 딱적당한 16박 17일
원래는 체코에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로 육로를 통해 한달동안 여행을 하려고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16박 17일로 일정을 줄이고 비행편을 변경해서 체코, 이탈리아만 여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6박 17일로 다녀왔는데 짧았냐 전혀짧지 않았습니다. 길었냐라고 하면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칠 때쯤 돌아가는 느낌.
60대 엄마와 모녀 유럽여행 후 깨달은 것, 준비사항, 꿀팁,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24.11.01 - [03. 해외여행 후기] - 60대 엄마와 유럽여행 후 깨달은 것, 준비사항, 꿀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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